【전강선사田岡禪師 법문法門 283번】 화류구안색(花柳舊顔色)이요 헌창무주인(軒窓無主人)이니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종명서악사(鍾鳴西嶽寺)요 송죽벽운루(松竹碧雲樓)니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화류(花柳)가 구안색(舊顔色)이다. 버들 퍼렇고 꽃이 피는 것이 그대로 옛 안색(顔色)이여. 그놈 여의고 있는 놈이 아니여. 그대로여. 하! 다시 거기에 무슨 뭐 떼고 여의고 무슨 뭐 응? 이치를 붙이고 무슨 뭐, 무슨 이치가 있고 뭐, 구(舊), 옛 안색(顔色)이다. 그런데 그 도리(道理)를 바로 보는, 보는 주인(主人)이 없구나. 어째서 그걸 바로 보덜 못헐까? 생사 없는 그대로가 화류구안색(花柳舊顔色)이여, 꽃과 버들 옛 안색. 항상 와서 보여주건마는 뭔 법문(法門)을 따로 찾고, 뭔 법을 따로 ..
【전강선사田岡禪師 법문法門 281번】 오가유보물(吾家有寶物)인디 가소서래의(可笑西來意)로구나.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하시황매사(何是黃梅事)인고 방할우적의(棒喝雨滴矣)니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유정(有情)이고 무정(無情)이고 삼라만상(森羅萬象)이고 뭐 하나도 빼놓을 것 없이 본래성불(本來成佛)이여. 「본래성불(本來成佛)인디 운하홀상산하대지(云何忽生山河大地, 운하홀생산하대지)냐」, 무슨 홀상산하대지가 있느냐? 본성불(本性佛) 자리, 일체에 물질의, 물질(物質)의 원소불멸(元素不滅), 더군다나 우리 영체(靈體) 사람으로 허면 어디 본성불인디, 본래성불 생사 없는 그 재리(자리), 낱낱이 그 재리, 우리 사람 사램이 누가 없으며 증불, 증불감이 어디 있어... 불감증(不減增)이 어디 있어. 본래..
【전강선사田岡禪師 법문法門 278번】 주중야문성(舟中夜聞聲)허고 하처숙어옹(何處宿漁翁)고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출일무인견(出日無人見)이요 조제화자홍(鳥啼花自紅)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저 밖에 가까운 데에서 젓대 부는 소리가 나. 가만히 공부허고 앉았는데 바다 가운데 배에서 젓대소리가 난단 말이여 밤에. 그 젓대소리가 그것이, 뭔 그 야밤중에 들린, 그 참 묘(妙)허게 들렸던 것이여. 바로 들렸던 것이여. 뭐라고 그 무슨, 그 뭐 좋다 나쁘다 무슨 뭐, 뭐 뭣 없이 그만 그저 젓대소리 터억 듣고는 바로 들어부렀, 들어부렀던 것이여. 육조(六祖)스님께서 그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듣데끼(듣듯이), ‘주(住)헌 바 없이 그 마음이 난다’ㄴ 그 말 한마디 듣데끼, 아,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