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선사田岡禪師 법문法門 301번】 하일오수족(夏日午睡足)이요 홍록개묘체(紅綠皆妙體)로구나.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고주명월야(孤舟明月夜)요 장저백구비(長笛白鷗飛)니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하일(夏日)에 오수족(午睡足)이다. 여름날에 낮잠이 족(足)했어. 날은 더운데 낮잠 따악 졸고 앉았다. 족이여. 그만했으면 족허지 뭐. 홍록(紅綠)들이 개묘체(皆妙體)다. 거 모도 그저 붉고 푸리고 누리고 희고 허는, 모두 삼라만상(森羅萬象) 경계가 그게 그 다 묘체(妙體)여. 그놈이 그대로 다 공안(公案)이고 그 묘체여. 고주(孤舟)명, 명, 명월야(明月夜)에, 외로운 배 밝은... 발 닭은... 발... 달 밝은 밤에, 장저(長笛)는 백구비(白鷗飛)로구나. 진(긴) 젓대소리요 백구(白鷗)는 펄 펄 ..
【전강선사田岡禪師 법문法門 298번】 욕발유명고(欲拔幽冥苦)ㄴ댄 귀의대각존(歸依大覺尊)하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색색진심로(色色眞心露)요 성성자성창(聲聲自性彰)이니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욕발유명고(欲拔幽冥苦)ㄴ댄, 유명고(幽冥苦)를 빼버리고져 헐진댄. 유명고(幽冥苦)다, ‘짚숙헐 유’자(‘幽’字). 염라국, 염라국. 염라국이라는 명부전(冥府殿), 명부. 염라국을 한번 내가 영이별 영별(永別)해버리고 염라국(閻羅國) 그만 지옥고(地獄苦) 중생(衆生)을 한 번 다 제도(濟度)해버리고 내 고(苦)만, 내 괴로운 지옥고만 빼버리는 것이 아니라, 나만 지옥에 나오고 영원히 삼도고(三途苦) 지옥에 들어가지 않고 지옥 벗어날 뿐만 아니라 지옥에 시방 들어가서 만 번 죽고 만 번 사는 그 중생을 다..
【전강선사田岡禪師 법문法門 291번】 송음석상월(松吟石上月)이요 인롱화간금(人弄花間琴)이니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청산고인안(靑山古人眼)이요 수성후인심(水聲後人心)이니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솔이 우니, 솔이 석상월(石上月)에, 돌 우에 우니, 석상 달은..... 솔은 석상에서 우는디 달은 훤허니 밝단 말이여. 송음석상월(松吟石上月)이라, 솔은 석상월(石上月)에서 운다 그래버리지. 읊은다. 달 떠올라 와서 달이 그 달이 훤헌디 솔바람 분다 그 말이제. 그 무슨 뭐 별다른 의미 붙일 것이 없고. 뭔 의미를 거다 붙일 거 있나? 밤 달 훤헌디 석상에 솔은 바램이 부니까 운다 그 말이제. 그 그대로 그... 그 격외경계(格外境界) 아닌가. 인롱화간무(人弄花間舞, [人弄花間琴])로구나,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