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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법문 302번..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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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田岡禪師 법문法門 302번】 

 

 

 

세발분향외(洗髮焚香外)에

인간사부지(人間事不知)니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심사서식처(尋師棲息處)에

결정견성필(決定見性畢)이니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세발분향외(洗髮焚香外)에,

머리를 따악 감아다가 씻고 얼굴 다 씻고 그러고 이렇게 부처님 앞에 와서 향을 태우고 이렇게 헌 것은, 대중이 서로 모아서.

 

 

인간사부지(人間事不知)다.

인간사(人間事)를 알 것이 없어. 인간사가 뭣 하는 것이냐. 그놈으 인간사 칠 팔십 년(70-80년) 산다한들 그 뭘 허는 것이여 도대체. 인간에 와서 그 전부 허는 것이 죽을 때까지 죄업(罪業)만 퍼짓는 것이지. 결국은 그놈으 죄업만 짓고 업(業) 받으러 가는 일 뿐이지. 죄업 짓고 가서 받으니 생각해 봐. 그놈 낱낱이 죄업만 받게 되니 그 뭘 헐 것이여? 이렇게 서로 모아서 세발(洗髮)을, 머리를 다 씻고 부처님께 분향(焚香)하고 예경참배(禮敬參拜), 예경허고 과거에 지은 죄를 참회(懺悔)허고, 날마당 참회혀. 이렇게 죄를 참(懺)허고. 

 

 

내가 이렇게 여다가 예경(禮敬) 후에 십악참(十惡懺)을 떠억 헌닥 하니까, “날마덩 짓고 날마덩 참회허면 그 뭐 소용이 있나?” 그런다고 헌 사램이 있더구마는, 그 날마덩 짓지마는 지어도 자꾸 참(懺)을 해야지, 참회해야지. 하, 잘못... 남에 생명을 죽이게 된 거, 넘으 물견 돌라온(훔쳐온) 거, 넘으 유부녀 간통(有夫女姦通) 헌 거, 모두가 그놈으 죄업이... 거짓말 해서 넘 모두 모략(謀略)해서 뀌며대서 두가짓 말로 모도 죽이는 거, 넘으 거 욕심 내고, 진심(瞋心) 내서 모두 사람 죽이고 욕심 내서 넘으 거 뺏아오고 어리석어서 닦지 않고 죄업만 짓고. 그놈으 죄업을 짓고 참회(懺悔)허는 성(誠)이 없으면 언제? ‘밤낮 그놈으 짓 밲에는 없으니, 하, 이것이 안 된다. 이 짓이 아니다.’ 참회허는 문이래야, 잘못했다는 회고... 회과(悔過) 그 문(門)이래야 그래 중생죄업(衆生罪業)을, 중생 업을 버릴 날이 있고 성불(成佛) 헐 날이 있고 생사해탈(生死解脫)을... 때가 있지, 그놈으 없으면 어떻게 헐 거여? 

 

 

상사서식처(尋師棲息處, 심사서식처)에, 

세발(洗髮)허고 분향(焚香)허고 인간사부지(人間事不知)허고, 스승, 스승을 찾아서 바로 나를 옳게 가리켜 줄 스승 찾는 거 그거 적지 않은 일이여. 그 옳은 스승 찾기가 늘 법문(法門) 헐 때마당 말해... 말한 거지마는 천하에 어려와. 옳은 스승을 찾아야지 바로 깨달은 스승이 아니면 어떻게 생사해탈(生死解脫) 정법(正法)을 가리킬 수가 있으며, 배우지 못했으니 어떻게 닦을 수가 있는 것인가. 스승 하나 옳게 찾아서 옳게 서식처(棲息處)에 그 자리를 떡 정허고 앉은 뒤에는, 

 

 

결정견성필(決定見性畢)이니라,

결정코 견성(見性)을 헤서 마칠 것이니라. 견성을 해가지고도 그 인자 견성헌 스승이 가리켜 준 공안(公案) 얻어가지고는 잘혀. 그저, 그저 일어난 마음, 인간에 모도 그저 그, 그 번뇌망상심(煩惱妄想心), 외, 외, 외연(外緣), 밖에 인연(因緣), 모도 그런 일어나는 인연과 내 안에서 내 마음 속에서 뉘기짜서 일어난 마음과 그놈 그것이 본래 없는 것인디 왜 그렇게 모든 인연이 일어나서 내 가슴 속에 퍼 들어와서 그 가슴 속에서는 그놈이 그저 번식(繁殖), 그 한량도 없는 망상식(妄想識)이 그래 퍼 일어나서 업만 죄업(罪業)만 짓는 것인데, 스승을, 스님을, 옳은 스승을 만나서 공안(公案)을 하나 간택(揀擇) 했으니, 공안 하나가 알 수 없어. 도대체 알 수 없으니 또 알 수 없는 놈만 찾... 거각(擧却)해서 찾고 또 알 수 없는 놈만 거각해서 찾고. 저놈이 그렇게 일어나고 안 팎이 도모디... 도무지 망상 뿐이라도 아, 그놈 그 내 관계허지를 말고 알 수 없는 공안만 자꾸 돌이켜서 찾아나가는 것, 찾아, 찾아 거각허는 거 아, 그것이여. 

 

그러며는 확철대오(廓徹大悟)는 못허드래도 그놈으 밖에 망상(妄想)과 안에 모도 망념(妄念)이 그 어디 그, 어디 그놈이 뭐 붙어서 밤낮 그놈이 자꾸 없어지지. 자꾸 자꾸 없어지고 화두의심(話頭疑心)만 자꾸 일어나지지. 구구(久久)허면, 오래오래 허면 입처(入處)가 있어, 들어갈 곳이 있어. 한 덩어리가 되고. 아, 그러면 그것이 화두정(話頭定)이여. 화두는 깨달지 못허고 정(定)이라는 것은 일체 망생이 붙지 못허고 망상 없는 것을, 없고 따악 화두 하나만 알 수 없는 놈 하나만 독로(獨露) 된 것을 화두정(話頭定)이라고 그려. 그 정(定) 하나만 가슴 속에 가서 따악 밲혀서 응? 요지부동(搖之不動) 응? 흔들, 가멱... 흔들어도 흔들러지지 않고 뭐 다른 망념을 일애낄래야(일으킬라야) 화두 하나 따문에 다른 망념이 나지 않고. 아, 그렇게 떠억 닦아 해들어가며는 그게 공부여. 그게 참선법(參禪法)이여. 

 

날마당 날마당 죄업만, 인간사 죄업만 짓다가 그만 엎어져서 그만 그 몸띵이 내버릴 시절 밖에는 오지 않거든. 더워서 법문 못허겄다. 아주 더워서 땜이 흘러서... 

 

 

- 전강선사 법문 30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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